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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사목자료 태양광 자격증 딴 오형훈 신부, 지구 구해야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천동성당 댓글 0건 조회Hit 935회 작성일Date 21-08-28 20:39

    본문

    [앵커] 때아닌 가을장마로 요며칠 전국에 비가 내렸습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장마가 두 번 찾아왔는데요.

    비가 오는 패턴이 달라진 걸 보면서, 기후변화 체감하시나요?

    기후변화를 늦추려면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여야 하고요.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탄소 중립과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태양광 자격증을 딴 사제가 있어 화제입니다.

    화제의 주인공을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보좌 오형훈 신부는 지난달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능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자격증 준비를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제관에 머무는 시간을 활용해 보람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2월 사제품을 받은 오 신부는 사제가 되기 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신학생 시절엔 생태 관련 동아리인 ‘하늘 땅 물 벗’ 활동을 하며, 환경 보전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석사 논문은 파리기후변화협정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비교하고 분석하며 기후변화 극복 방안 모색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지만, 자격증 준비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필기시험은 한 번에 통과했지만, 실기시험은 두 번 만에 붙었습니다.

    <오형훈 신부 /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보좌>
    "필기시험은 제가 혼자 책 보고 했는데, 실기 필답형은 혼자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 때는 제가 온라인 강의도 신청해서 들었고요. 결국은 혼자 공부를 많이 해야 되더라고요."

    태양광의 가장 큰 장점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달궈진 지구를 더 뜨거워지지 않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태양광의 장점은 또 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소규모 발전이 가능해, 송전탑 문제가 일어날 염려가 없습니다.

    오 신부는 이를 정의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오형훈 신부 /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보좌>
    "석탄화력발전소는 대도시에 없잖아요. 대부분 다 농촌 이런 지역에 있습니다. 그런 지역 분들은 전기를 소비하는 게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분들은 석탄화력발전소나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위험성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되는데, 그걸 대부분 소비하는 대도시 사람들은 그런 문제들을 인식도 못하고 살고 있잖아요."

    하지만 태양광도 한계는 있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밤에는 전력 생산이 어렵습니다.

    오 신부는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오형훈 신부 /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보좌>
    "태양광 자체가 만점 짜리, 완벽한 물건은 아니에요 당연히. ESS라 해가지고 에너지저장설비 이것들이 확충된다면, 낮에 많은 전력들을 생산한 다음에 그것을 저장해놓아서 저녁 때 혹은 피크 시간대 전력망에 공급을 해서 피크 전력을 막을 수가 있는 거죠."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은 최근 성당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년 여름이면 구파발성당 옥상에 40~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본당 전력 소비량의 15%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결정하는 과정은 순조로웠습니다.

    <오형훈 신부 /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보좌>
    "많은 분들이 이제는 생태위기는 더 이상 단순히 북극곰 얘기 이 정도가 아니라 당장 나의 얘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을 했기 때문에, 그런 기반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서울대교구는 2017년 12월 서울특별시와 ‘태양광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3년이 넘게 흐른 지금, 성당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본당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오형훈 신부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비유를 들어 설명하며, 태양광 발전에 참여하는 본당이 늘어나길 희망했습니다.

    <오형훈 신부 /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보좌>
    "예를 들어서 어떤 아기가 우물에 빠지려고 하는데, 제 손에 더러운 게 묻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 아기가 빠지려고 하는 걸 제 손이 더럽다고 해서 못 건져낼 순 없죠. 더럽더라도 이 아기를 건져내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아기가 지구인 거죠?) 지금 그렇죠."

    오형훈 신부에게 태양광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고 하니, ‘해바라기’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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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형훈 신부 /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보좌>
    "태양광은 해바라기다. 왜 해바라기냐면, 기본적으로 해를 향하고 있어요. 또 하나가 뭐냐하면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태양을 우리의 누이로 말하기도 하고 또 태양을 통해서 우리가 주님의 표상을 만날 수도 있잖아요."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08-26 05:00 수정 : 2021-08-26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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