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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온유하고 다정한 아버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choism0512 댓글 0건 조회Hit 504회 작성일Date 21-06-16 20: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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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의 기도 지향 


    ​ 혼인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혼인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도움으로 

    포용과 신의와 인내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내가 에프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주었지만...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 호세 11,3-4 -


    요셉은 온유하고 다정한 아버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에프라임 지파에게 하신 것처럼 

    요셉은 예수님께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젖먹이처럼 들어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요셉의 모습에서 참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온유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눈으로 바라볼 때, 요셉의 삶은 행복하다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난을 가야 했고, 그곳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또한 본향으로 돌아온 후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박해 때문에 작은 고을 나자렛에서 조용히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노심초사하지 않았고, 

    아들 예수님께 대한 온유함도 잃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1요한4,18)." 

    그러나 아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요셉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우선 예수님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헤로데의 박해뿐만이 아닙니다. 아내로 맞아들인 마리아를 평생 정결한 마음올 대해야 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박해보다도 더한 박해였을 지도 모릅니다.


    너무나도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 이러한 요셉의 삶은 두려움과 나약함 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자기 생각대로 삶을 이끌어가려는 욕심을 버립니다. 

    솔직히 우리의 삶은 순순히 자기 생각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내 삶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원할수록 그렇지 못한 상황과 끊임없이 부딪칠 수 밖에 없고, 

    끝내는 자신의 약점만을 탓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은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약점과도 화해합니다.

    그래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을 주님의 뜻에 맡겨드리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덕분에 항상 마음에 여유를 둘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상대를 향한 온유함과 다정함이 솟아나게 됩니다.


    이처럼 요셉의 삶은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모범입니다.

    우리는 요셉 성인의 모습에 따라, 약할 때 강함이 되어주시는 하느님을 믿어야 합니다.

    설령 때로는 우리가 완전한 통제를 원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더 큰 그림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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